또 한 명의 고령 경비노동자가 차가운 경비실 바닥에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5월 26일 새벽, 서산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70대 노동자가 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밤낮없이 아파트를 지키던 노동자가, 정작 자신의 생명과 안전은 그 어디에서도 보장받지 못한 채 맞이한 죽음이었습니다.
오늘(5.28) 오전 10시,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서산태안위원회와 서산지역 노동·시민사회 단체들이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3개월·6개월짜리 초단기 쪼개기 계약", 지하 골방 같은 휴게실, 감시·단속적 노동자 제도로 고령 비정규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구조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서산시는 중단된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사업을 즉각 재개하고, 고용노동부는 초단기 계약 관행을 근절하며 감시·단속적 노동자 승인 제도를 폐지하라.